연말정산이 끝났다면 이제 가장 중요한 단계가 남았다. 환급금을 받을 수 있는지, 추가로 세금을 내야 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그런데 의외로 얼마나 돌려받는지 모르고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원천징수영수증만 제대로 확인해도 환급액을 쉽게 알 수 있다. 혹시라도 놓친 공제 항목이 있다면, 수정 신청을 통해 추가 환급도 가능하다. 지금 바로 확인해보자.
연말정산 환급금 확인 방법
연말정산 환급금은 원천징수영수증을 보면 바로 알 수 있다. 이 서류에는 지난해 급여, 원천징수된 세금, 공제받은 항목, 최종 정산 결과까지 모두 포함돼 있다.
확인해야 할 핵심 항목은 ‘결정세액’과 ‘기납부세액’이다.
- 결정세액 < 기납부세액이면 차액만큼 환급받는다.
- 결정세액 > 기납부세액이면 추가로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
예를 들어, 지난해 월급에서 총 150만 원의 세금을 냈는데, 연말정산 결과 실제 내야 할 세금이 120만 원이라면? 30만 원을 돌려받는다. 반대로, 총 150만 원을 냈지만, 실제 부담해야 할 세금이 170만 원이라면 20만 원을 더 내야 한다.
국세청 홈택스에서 원천징수영수증 확인하기
국세청 홈택스(www.hometax.go.kr)에 접속한다.
▶ 사이트로 이동하기
로그인 후 "My 홈택스" → "연말정산 간소화" 메뉴로 이동한다.
원천징수영수증 조회를 선택하고, 해당 연도를 클릭한다.
결정세액과 기납부세액을 비교해 환급 여부를 확인한다.
환급액이 예상보다 적거나 추가 납부가 예상된다면 누락된 공제 항목이 있는지 다시 한번 살펴보는 것이 좋다.
연말정산 환급금은 언제 받을까?
환급금이 발생했다면, 보통 2월 급여와 함께 지급된다. 회사가 연말정산 신고를 1월 말까지 마치면, 2월 급여일에 추가 환급금이 포함되어 입금된다.
하지만 회사마다 일정이 다를 수 있으므로, 급여 담당 부서에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환급금 지급 방식
환급금은 보통 월급 계좌로 입금된다. 연말정산을 회사에서 진행했다면, 환급금은 회사에서 정산 후 급여와 함께 지급된다.
하지만 종합소득세 신고를 따로 한 경우라면, 6~8월 사이 국세청에서 직접 환급금이 입금된다.
만약 계좌 변경이 필요하거나 환급금 지급 방식이 궁금하다면, 국세청 홈택스에서 확인하면 된다.
추가 납부 대상인지 확인하는 방법
추가 납부가 발생하는 이유
환급을 기대했지만, 오히려 세금을 더 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추가 납부가 발생하는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다.
-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서 일부 공제 항목이 누락된 경우
- 연봉이 올랐지만, 원천징수된 세금이 충분하지 않았던 경우
- 부양가족 공제, 의료비 공제 등을 잘못 적용한 경우
- 프리랜서 소득, 주식 양도소득 등 기타 소득이 추가로 발생한 경우
추가 납부 여부 확인하기
추가 납부가 필요한지 확인하려면 원천징수영수증의 ‘결정세액’과 ‘기납부세액’을 비교하면 된다. 결정세액이 더 크다면 부족한 금액을 납부해야 한다.
추가 납부 대상이라면 3월 급여에서 추가 원천징수되거나, 5월 종합소득세 신고 때 추가로 납부할 수 있다. 기한 내 납부하지 않으면 가산세가 붙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연말정산 공제 항목 누락 시 수정 방법
공제 항목 누락 확인하기
연말정산에서 빠뜨리기 쉬운 공제 항목들이 있다. 의료비, 교육비, 기부금, 월세 공제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의료비는 자동 반영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직접 입력해야 한다.
공제 항목이 누락됐다면,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수정 신고할 수 있다.
연말정산 수정 신고 방법
- 연말정산이 마감되지 않았다면 회사에 요청해 추가 반영 가능
- 이미 연말정산이 끝났다면, 홈택스에서 ‘경정청구’ 신청 가능
- 5월 종합소득세 신고 시 누락된 공제 항목을 반영해 정산 가능
경정청구는 연말정산 신고 후 5년 이내까지 신청 가능하므로, 과거 공제 항목을 놓쳤다면 지금이라도 신청하는 것이 좋다.
연말정산 환급액을 늘리는 팁
공제 항목을 최대한 활용하자
환급금을 더 많이 받으려면 공제 항목을 빠짐없이 챙겨야 한다.
- 의료비: 본인, 배우자, 부모님, 자녀의 의료비까지 포함 가능
- 교육비: 초·중·고등학생뿐만 아니라, 대학생 등록금, 직업훈련비도 포함
- 기부금: 종교단체 기부금, 정치 후원금, 연말 성금까지 가능
- 월세 세액공제: 무주택 세대주라면 반드시 신청해야 함
공제 항목이 많을수록 환급액이 커질 수 있으므로, 증빙 서류를 잘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부양가족 공제를 꼼꼼히 체크하자
부양가족 공제는 환급액을 늘릴 수 있는 중요한 요소다. 부모님이 연 소득 100만 원 이하라면, 부양가족 공제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연금소득이 있다면 소득 합계를 확인한 후 신청해야 한다.
마무리하며
연말정산이 끝났다면 반드시 원천징수영수증을 확인해야 한다. 예상보다 환급금이 적거나, 추가 납부 대상이라면 공제 항목이 누락됐을 가능성이 크다.
홈택스에서 환급금과 추가 납부 여부를 확인한 후, 필요하면 수정 신고까지 진행하자. 작은 차이가 환급액을 크게 바꿀 수 있다.
아직 확인하지 않았다면, 지금 바로 홈택스에 접속해 원천징수영수증을 확인해보자. 놓친 공제 항목이 있다면 수정 신청을 통해 한 푼이라도 더 돌려받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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